인스타그램용으로 사진을 정사각형으로 리사이즈 하거나, 트위터에 특정 문구를 삽입하는 등 아이폰으로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반복되는 작업들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몰라도 단축어라는 앱을 사용하여 명령어들을 조합하기만 하면 그러한 매일의 반복작업을 자동화 시킬 수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 엄청난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엔 단축어(구 워크플로우)의 자동화 프로그래밍의 순서를 소개합니다.
지난글 : 앱의 동작을 자동화 할 수 있는 Shortcurts(단축어) 입문
단축어 프로그래밍을 시작하자!
단축어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자신이 원하는 작업을 자동화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축어의 레시피는 마치 조립식 프로그래밍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축어는 끌어다놓기로 “액션”과 “변수”, “스크립팅” 이라고 불리는 부품(?)들을 연결하여 만듭니다. 사용자에게 텍스트 입력이나 메뉴선택을 하게하는 대화형 앱을 만드는것도 가능합니다.
액션이란?
“액션”은 각 어플과 iOS의 실행에 관련한 동작을 실행하기 위한 블록 입니다.
예를들면,
- 에버노트에 신규 노트를 작성한다.
- Todoist에 액션을 추가한다.
- Slack에 글을 발행한다.
와 같은 어플과의 연계는 물론,
- 동영상에서 GIF를 추출하여 앨범에 저장한다.
- 클립보드에 복사한다.
- 프린트 한다.
- 트윗 한다.
와 같이 iOS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액션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변수란?
프로그래밍을 접해보신 분이면 금방 아실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에서는 변수를 정의하는것이 반드시 나오기 때문이죠. 단축어에서도 그러한 변수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변수(Variable)
변수는, 값을 보존하는 상자(?) 같은 것입니다. 예를들어, A라는 상자에 URL을 넣어놓으면, A를 호출 할 시 넣어놓은 URL이 튀어나오는 것이죠.
변수는, “변수 이름”과 “값”이 항상 짝으로 옵니다. 값에는 숫자와 문자열 외에도, 사진과 미디어 등의 파일도 보관 할 수 있습니다.
또, “Add to Variable(변수에 추가)” 라는 액션을 추가하면, 그 변수는 배열이 되어 복수의 값을 보관하는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프로그래밍과 마찬가지로, 배열안에 배열을 보관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연관배열(Dictionary)
단축어에는 연관배열 이라는것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관배열에서는 키(Key)와 값(Value)가 짝을 이뤄 값을 보관합니다.
마법변수(Magic Variable)
보통, 변수를 설정하거나 호출하는 것에는 “Set Variable”과 “Get Variable” 이라는 액션을 실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마법변수를 사용하면, 특정 액션에 대해 적합한 변수를 자유롭게 조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트위터에 자동으로 투고 하고 싶은 경우에는 “Title”과 “URL” 이라는 매직변수를 선언하지 않고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쓸 데 없는 액션을 줄여 간결한 레시피 생성이 가능합니다.
스크립팅 이란?
단축어에서는 그 흔한 “for구문” 같은 반복처리와 복잡한 숫자의 계산등의 처리도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스크립팅(Scripting)” 이라고 합니다.
스크립팅의 전형적인 것으로는, 지정횟수 만큼 반복하는 Repeat과 배열의 갯수만큼만 반복되는 Repeat Each 등이 있습니다. 또 “if구문” 등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를 만들어 보자
단축어의 기본개념을 알아두었으니 이제 레시피를 만들어 보죠.
기본편 : 2장의 스크린샷을 1장으로 나란히 하기
블로그에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 아이폰의 세로로 긴 스크린샷을 옆으로 두장 올리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단축어는 리사이즈와 결합 등의 간단한 이미지 처리정도는 가능합니다. 따라서 만들어보시면 낭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거에요.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라이브러리에서 사진을 선택
- 사진을 옆으로 나란히 한다
- 사진을 폭을 리사이즈
- 사진을 JPG로 변환하여 위치정보 등을 삭제
- 사진을 라이브러리에 저장
먼저, 앱을 실행하고 “단축어 생성” 또는 우측 상단의 더하기(+)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제 아래의 목록에서 명령어들을 선택선택 해주면 되는데요~
이번에 선택할 액션은 아래의 다섯개 입니다.
- 사진선택 (여러 항목 선택 ON)
- 이미지 합치기 : 모드 [옆으로 나란히], 방향 [가로], 간격 [20]
- 이미지 크기 변경 : 너비 [840], 높이 [자동]
- 이미지 변환 : 포맷 [JPEG], 품질 [100%], 메타데이터 유지 [OFF]
- 사진 앨범에 저장 : 앨범 [카메라롤]
이렇게 차례대로 하시면 끝~
이제 레시피를 실행하고 사진을 선택하면 알아서 처리가 됩니다.
마치며
특정 문구를 처음부터 삽입해서 메일을 작성한다던지, SNS에 글을 투고한다던지 등의 일상속에서 반복되는 루틴한 아이폰 작업들. 이 단축어 앱을 사용해서 자동화 하면 생활이 한결 편리해집니다. 아이폰을 아이폰답게 간지나게 쓸 수 있는것이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개념만 익혀두면 앱을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이것저것 편리한 레시피들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드는게 어렵다 라고 하면 갤러리에 다른사람들이 올려둔 것들을 편하게 다운받아 사용 할 수도 있고 말이죠.
갤러리에서 레시피를 다운받아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찬찬히 보다보면 공부도 된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에게 최적화된 아이폰을 만들어보세요~ ^^